보도자료

[인천일보] 송도, 국제회의 명당으로 … '세계 10위' 내걸자

작성일
2018-08-3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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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억 들여 52건 지원 전망시 '복합지구' 육성계획 용역 중

송도컨벤시아 일대가 최근 문화관광체육부의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절차를 마치고 마이스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문회의시설인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숙박시설·대규모점포·공연장 등이 속한 송도국제도시 일대 298만1666㎡가 복합지구에 해당된다.

복합지구로 지정되면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관광특구에 주어지는 교통유발부담금·개발부담금·대체산림조성비 감면과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가 전략산업으로 꼽히는 '마이스(MICE)'는 회의(Meetings)·포상여행(Incentives Travel)·국제회의(Conventions)· 전시&행사(Exhibitions&Events)의 머리글자를 딴 전문용어다.

일반적으로 마이스 관광객은 체류 기간이 길고 지출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2015 마이스 참가자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국내를 방문한 마이스 관광객은 평균적으로 3127달러씩 소비했다. 일반 관광객이 쓰는 1715달러보다 약 2배 많은 액수다. 이 때문에 일본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마이스 유치를 위한 경쟁이 뜨겁다. 한국 역시 2009년부터 '17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마이스 산업을 선정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후발주자에 속한다. 지난해 국제협회연합(UIA) 기준으로 서울은 전세계 도시 중 3위를 차지했으며, 부산은 8위, 제주는 15위, 인천은 24위를 기록했다.이에 시는 '국제회의 허브도시'를 내걸고 전세계 10위권을 목표로 마이스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과 함께 '제1차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진흥계획(2019~2023년)' 수립을 추진하는 등 산업 기반을 다지는 한편, e스포츠 대회·OECD포럼 유치 등 내실에도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시작은 인프라로 … '송도컨벤시아 2단계' 증축 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 공사가 마무리됐다. 지하1층~지상4층 규모에 연면적 6만4207㎡가 늘어 총 11만7163㎡로 두 배로 몸집을 키웠다.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형 회의장과 중·소회의실이 생겼으며 전시 부스도 2배 가까이 확충됐다. 이를 계기로 송도컨벤시아는 법상 '전문회의시설'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국제회의산업육성법 시행령에 따르면 전문회의시설은 옥내·외 전시면적 2000㎡ 이상, 3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중·소회의실 10개 이상, 2000명 이상 들어갈 수 있는 대회의실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앞서 문체부는 국제회의복합지구를 조건부 승인하면서 전문회의시설 확충을 조건으로 내걸기도 했다.

지난해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와 올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등 지역 내 관광 산업 인프라가 하나둘 갖춰지자, 시는 마이스 정책 분야 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우선 중장기적으로 지역 내 관광자원들을 연계해 효율적으로 키우는 계획을 내놓기로 했다.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진흥계획 연구 용역이 10월에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발전 계획을 확정하고, 마이스 관련 6개 정책과 100대 추진과제를 선별해 실행할 예정이다.▲이제는 인천만의 콘텐츠다 지난해 인천에 유치한 국제회의를 포함한 마이스 행사 건수는 총 139건이다. 총 37만6000여명의 마이스 관광객이 인천을 방문했다. 이 가운데 국제회의 건수는 66건으로 국내 3위인 제주(139건)의 절반 수준이다. 시는 격차를 좁히기 위해 대규모 회의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제회의를 대거 유치해 인천을 '국제회의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올해에만 8억2000만원을 들여 52건의 국제회의를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이달까지 인천국제관광학술대회와 코리아 마이스엑스포 2018 등 33건의 국제회의를 지원했으며, 오는 11월에는 송도컨벤시아에서 제6차 OECD세계포럼을 연다. 또 내년 6월에는 세계5대 특허청장(IP5)회의를, 2020년 5월에는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열 예정이다. 특히 ADB총회의 경우 67개국 정부대표단을 비롯해 기업인 등 4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하면 떠올릴 수 있는 지역 행사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전시 분야에서는 인천국제기계전과 코리아 뷰티&코스메틱쇼가, 행사 분야에서는 펜타포트락페스티벌과 빅시티비츠 월드클럽돔 코리아가 대표적이다.또 5대 메이저 골프 대회를 비롯해 각종 스포츠 대회도 유치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e스포츠 대회가 다수 인천에서 열렸다. 지난 17일 오버워치 월드컵 예선전, 18일 KeG 대통령배 e스포츠 대회를 열었으며, 오는 11월에는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컴퓨터 게임으로 승부를 가리는 'e스포츠'는 연평균 36%씩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특히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시 마이스산업과 관계자는 "인천의 다양한 문화·관광시설을 자산으로 삼아 2020년까지 세계 10대 마이스 산업도시가 되고자 한다"며 "마이스 관광을 통해 인천을 미래 선도형 융·복합 관광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haru@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